(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중후반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최근의 낙폭을 소폭 되돌린 가운데 이날 환율도 전일보다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 '빅 피겨(큰 자릿수)'에 근접하면서 당국 경계와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위안화도 우선 강세 흐름에서 주춤했다.

그러나 위안화가 장중 강세로 전환하거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달러-원 환율은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7.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3.80원) 대비 3.7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4.00∼1,11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역외 시장에서 환율이 1,101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롱 스탑이 이어지는 분위기였으나 1,107원대로 마감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다는 루머가 있었고 달러-위안 환율이 반등한 영향이다. 이날도 환율 하방압력은 있겠으나 삼성전자 배당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에 롱심리도 있을 듯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정확한 숫자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상 레인지: 1,103.00~1,112.00원

◇ B은행 딜러

최근 달러 약세에, 코로나19의 빠른 재확산으로 반등 나오는 상황이고, 또 1,100원 빅피겨를 앞두고 기술적 반등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환율이 급하게 내려오면서 수출 업체 개인 고객 등 달러 보유한 측에서 평가 손실이 많이 난 상황이라 매도 심리도 강하다. 레벨 부담, 당국 경계에 아래도 지지받겠지만 위로도 반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04.00~1,110.00원

◇ C은행 딜러

시장에 새로운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전일 뉴욕장이 리스크 오프 분위기였다. 오늘 증시도 좋지 않을 것 같고 달러-원 환율도 1,110원 상향 시도를 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04.00~1,110.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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