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명품 브랜드에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럭셔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5월 상승한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명품 소비주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경감시켰다.

또한 ETF가 추종하는 지수 구성 종목에 테슬라가 포함되면서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연합인포맥스 ETF 시세 종합(화면번호 7101)에 따르면 'HANARO 글로벌럭셔리S&P' ETF는 지난 5월 12일 9천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날 오전 현재 1만4천원 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상승률은 2.54%로 국내 상장 ETF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11월에만 17.4% 오른 것으로 집계된다.

'HANARO 글로벌럭셔리S&P' ETF는 S&P의 '글로벌 럭셔리 지수(Global Luxury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며 직접 운용 방식이 아닌 합성 복제 방식으로 운용된다.

추종 지수에 구성된 종목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과 케링(kering), 에르메스(Hermes Intl) 등 의류 브랜드부터 페라리(Ferrari NV)와 포르쉐(Porsche Automobil Holding SE) 등 유명 자동차 기업까지 소위 명품 회사들로 이뤄져 있다.







[사진 설명 : HANARO 글로벌럭셔리S&P ETF 구성종목]



연합인포맥스 합성 ETF 기초지수 구성 종목(화면번호 7126)에 따르면 구성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로 7.6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케링이 7.02%, 에르메스가 4.68%, 나이키 4.07%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경기 소비주들의 부진이 예상됐지만 명품 브랜드가 입은 타격은 크지 않았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패션 부문은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

루이뷔통과 디오르 등 LVMH의 패션ㆍ가죽제품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

3분기 LVMH 전체 매출은 139억9천만 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보다 7% 감소했지만 이 역시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올해 6~8월 코로나19로 소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17억7천만달러(약 1조9천700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이들 기업의 깜짝 실적과 함께 ETF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테슬라다.

'HANARO 글로벌럭셔리S&P' ETF는 해외 명품 브랜드 외에도 테슬라를 5.56%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ETF 수익률 확대로 이어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상장 당시에 명품 기업에 투자할 기회가 많지 않던 일반인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며 "이제는 명품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테슬라를 구성 종목으로 하면서 수익률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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