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가 하락과 위안화 약세에 당국 개입 경계감까지 반영하면서 1,110원대로 올라섰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6.60원 상승한 1,110.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20원 상승한 1,107.00원에 개장했다.

간밤 역외선물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07.75원에 최종 호가한 영향을 반영했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 부총리 발언 등이 더해지면서 달러-원은 전일 대비 상승 출발한 후 1,110원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1,11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진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주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2.409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뉴욕 종가보다 높은 92.452에 거래되면서 반등을 나타냈다.

역외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6.5586에 거래된 후 아시아 시장에서 이보다 높은 6.5690수준까지 레벨을 높였다.

개장 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도한 환율 변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는 비상한 경계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약세, 장중 코스피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서 상승 출발한데다 당국 개입 경계감도 있어서 1,110원대까지 올랐다"며 "코스피와 위안화 연동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더 빠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6엔 상승한 103.9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9달러 내린 1.1837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8.1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04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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