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채권시장 내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장중에 10년 국채선물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7bp 오른 0.952%, 10년물은 0.9bp 오른 1.61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11.69를 나타냈다. 은행이 1천970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87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하락한 131.23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63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326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보합세 속에서 외국인의 매매 향방에 따라 장이 변동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백신 개발에 대한 미 화이자 뉴스가 모더나에 이어 다시 한번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점차 적어지고 있다"며 "국내 확진자 수도 증가세를 보여 오후에도 강세는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장은 조용할 것 같다"며 "장이 얇아서 외인의 매매 변동에 따라 보합권 내외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만, 경제를 복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당장은 코로나 확산세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오른 0.94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2bp 하락한 1.60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0bp 상승한 0.8725%를, 2년물은 0.39bp 하락해 0.1773%를 나타냈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보합에서 출발한 이후에 소폭 반등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전자산 선호로 연결됐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43명 늘었다. 전날(3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대부분에서 강보합세를 지켰지만, 외국인 매매에 연동해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장중에 외국인은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10년 선물 매도 규모를 늘리고, 3년 선물은 매수 규모를 축소하면서 하방 압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80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326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3만1천91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6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90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76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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