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내년 9%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리뷰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내년 9%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 11%의 명목 GDP 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를 조정했을 때 3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GDP 증가를 예상했다.

싱 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최상 시나리오는 9% 성장인데 시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 전망이다. 세계수요회복에 긍정적인 확산효과를 가져올 민간소비의 강력한 회복과 제조업의 복귀가 이를 끌어낼 것이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상반기에는 두 자릿수의 연간 성장률을, 하반기에는 5~6% 성장을 전망했다. 오는 2022년에는 성장률이 5.4%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성장률 증가는 소비증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소득 증가로 인해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 쌓아뒀던 예방적 저축이 풀리면서 끌어낼 것으로 봤다.

중국의 가계저축률은 올해 37%까지 증가했는데 평소에는 32% 수준이었다. 이런 추가저축은 중국 연간소비지출의 6%와 맞먹는 것으로 평가했다.

싱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의 회복과 안정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소비자 신뢰가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초과 저축이 부분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출이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임금을 끌어올린다고 가정할 때, 중국의 강력한 수출은 소비에 확산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6.4%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2018년 6월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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