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장중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 상승 마감했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6bp 오른 0.955%, 10년물은 0.6bp 상승한 1.60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내린 111.6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43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57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하락한 131.2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01계약 팔았고, 은행이 1천703계약 샀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1.0bp 내린 1.09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보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소식과 주간 신규실업수당 지표가 미국장을 통해 한국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은 크게 움직이기 어렵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명 넘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인데 (백신 등) 모멘텀이 상충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승인과 공급 확대 뉴스가 나오면 시장이 반응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이 장중 강해지기는 했어도 거래도 많지 않고 지지부진했다"며 "백신 기대가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금리 안정화 의지도 있어 금리가 크게 상승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오른 0.94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2bp 하락한 1.60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0bp 상승한 0.8725%를, 2년물은 0.39bp 하락해 0.177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에서 출발한 이후 반등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영향이다.

국채선물은 이후 외국인 매매에 따라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마감 직전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금리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43명 늘었다. 전날(3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43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101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7만2천31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51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28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97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 오른 0.955%, 5년물은 1.2bp 상승한 1.292%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6bp 오른 1.608%, 20년물은 0.2bp 상승한 1.714%를 나타냈다.

30년물은 보합인 1.707%, 50년물도 전일과 같은 1.707%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오른 0.642%, 1년물은 0.3bp 상승한 0.708%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5bp 오른 0.863%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2bp 내린 2.23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2bp 오른 8.633%였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0.660%, CP 91일물은 1.0bp 하락한 1.09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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