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0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태풍과 장마 등 계절적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농림수산품 출하량이 증가했고, 명절 수요가 배제된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영향을 받았다.

공산품도 원유 가격 및 반도체 가격 내림세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0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6% 하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이 모두 내려 전월 대비 9.6%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가 내려 전월 대비 0.7% 하락했고, 서비스는 부동산서비스 등이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이 내려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5.1%, 신선식품은 20.8% 하락했다.

에너지는 1.5% 하락했고, IT는 0.5%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하락해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하락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려 전월 대비 4.9% 하락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내려 0.6% 하락했다.

최종재는 서비스가 올랐으나 자본재와 소비재가 내려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10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고, 전년 같은 달 대비 2.0%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내려 전월 대비 9.4% 하락했고, 공산품도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내려 0.9%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생산자물가는 태풍과 장마 등 계절적 영향에서 벗어난 모습"이라며 "11월은 김장철을 맞이해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일부 품목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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