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에 따르면 S&P 500지수를 총괄하는 위원회가 다음 달 21일 테슬라를 시장 벤치마크에 추가한다는 계획을 지난 16일 장 마감 후 발표하면서 이번 주에만 24%가 오르는 등 스퀴즈 양상이 나타났다.
배런스는 두 가지 면에서 이번 결정이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4천7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너무 덩치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지수 편입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 중 하나이다. S&P 위원회는 테슬라를 두 번에 걸쳐 지수에 편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너무 덩치가 큰 탓이다. S&P 500의 지수에 맞추기 위해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인덱스펀드는 거래에 따른 충격을 분산하기 위해 두 개의 별도 트렌치로 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전에 행해진 적이 없는 조치다.
지수의 정기적인 분기 재조정 발표 몇 주 전에 테슬라를 추가하기로 한 결정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다.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이 변화에 따른 그들의 포지션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여분의 기간을 2주간 더 줄 수 있어서다.
지수 편입 최종 결정은 테슬라의 주가가 장중 한때 약 508달러로 52주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는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현재까지 약 24% 상승해 시총이 900억 달러가량 늘었다.
테슬라는 최근까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보다 50~70%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대입하면 대략 540~570달러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반드시 실현된다고 할 수만은 없지만,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배런스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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