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추수감사절(11월 26일) 전후로 재무장관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재무장관은 "온건하고 진보적인 민주당의 모든 요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 위기가 고조되는 속에서 내년 1월까지 연방정부를 인계받기 위해 지속해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팀은 재무장관 후보자를 세 명으로 압축했다고 재계의 지지그룹에 알렸다.

세 명의 후보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 로저 퍼거슨 TIAA 최고경영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등이다.

옐런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은 내년 3월 TIAA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연방정부에 복귀하고 싶어 한다. 그는 연준 부의장을 역임했다.

만약 브레이너드나 옐런이 재무장관이 된다면 재무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 퍼거슨이 된다면 재무부의 첫 흑인 장관이 된다.

한때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후보군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회 의장의 역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든은 "달러화를 취급하는 연준의 접근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어 "이자율은 현대 역사상 가장 낮고 나는 이것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낮은 이자율은 우리가 경제성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통화팽창, 적자지출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믿음을 부여했다. 따라서 나는 이것을 지금까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파월의 연준 의장 임기는 바이든 취임 후 1년 후인 오는 2022년 2월 종료된다. 바이든은 파월 의장을 재임명할 수도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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