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이플러스에셋)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보험사와 GA의 차이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보헙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는 계약자와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료를 받는다. 보험사고 발생 시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업감독규정 제6-2조의2에 따르면 보험료수익은 보험료 회수기일이 도래한 때 수익으로 인식한다.

보험료납입 유예로 보험기간 개시일 현재 제1회 보험료(전기납) 또는 보험료전액(일시납)이 회수되지 않은 보험계약의 경우 제1회 보험료 또는 보험료전액은 보험기간 개시일이 속하는 회계연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보험료 연체 등의 사유로 보험료 납입이 유예되거나 보험계약이 실효된 경우와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경우에는 회수 기일이 도래하더라도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또 보험사는 계약자에게 보험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책임준비금 등을 쌓아야 한다.

책임준비금은 보험사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례로 올 3분기 별도기준 삼성생명 부채총계는 262조3천57억원이다.

이 중에서 책임준비금은 186조1천460억원이다. 비중은 71.0%다.

삼성생명 자산이 297조2천37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책임준비금 비중이 크다.

생명보험사가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보험계약은 역마진 주범이다. 이 때문에 생보사 이차손익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이차손익은 자산운용이익률과 예정이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말한다.

반면 GA는 고금리 부채 부담에서 자유롭다. GA도 보험사처럼 보험상품을 판매하지만, 보험금 등을 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GA는 보험계약 중개 대가로 보험사에서 수수료를 받고 영업수익으로 인식한다.

12~24개월 내 계약 유지 여부에 따라 수수료 환수조건이 있다. 이 때문에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GA는 수수료를 수령해도 매출을 분할해 인식한다.

회사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볼 때도 보험사와 GA는 차이를 보인다.

생보사 수익성은 손해율(사고보험금/위험보험료)과 사업비율(사업비/보험료수익) 등이다.

손보사 수익성은 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과 순사업비율(순사업비/보유보험료) 등이다.

GA 수익성은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 등이다. 일반 제조업을 볼 때와 비슷하다.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는 지급여력(RBC) 비율이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구한다. 여기에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결과도 본다.

LAT는 결산시점 할인율 등을 반영해 보험사 부채를 재산출한 뒤 현행부채보다 크면 그 차액만큼 추가 적립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2023년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단계적으로 시가평가에 접근하기 위해 LAT를 운영한다.

GA는 책임준비금을 계상하지 않는 만큼 재무건전성을 볼 때 RBC 비율과 LAT를 고려하지 않는다. 대신 부채비율 등을 본다. (자산운용부 김용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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