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2.00원 하락한 1,113.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내린 1,115.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비드(매수) 주문이 적극적으로 나오며 환율을 끌어 올리는 등 팽팽한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환율은 결국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된 점 등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전 체결가와 다소 괴리된 호가가 나오기도 했으나 전부 정상 거래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일 외환 당국이 두 차례 다시 경고성 메시지를 내고 실개입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경계감은 유지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 경계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개장 직후 장이 얕을 때 변동성이 있었는데 미 부양책 기대감 등 위험 선호 재료가 많아서 추가로 올라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날 환율은 1,1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6엔 상승한 103.86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0달러 내린 1.187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2.0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4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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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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