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약값을 낮추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2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어 중간업체에 지급되는 리베이트를 억제하기 위한 규정과 미국의 특정 처방 약 가격을 다른 선진국에 맞추는 두 가지 규정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방안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 대표적 공약으로 이번안은 공청회 등을 완료한 최종안이라 발표되면 즉각 시행될 것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제약업계는 그동안 처방 약 가격을 다른 선진국에 고정하는 방안을 막기 위해 로비를 벌여왔으며 약국 보험 운영사들은 리베이트를 억제하기 위해 싸워왔다.

리베이트를 없애게 되면 제약사들은 연방 건강 프로그램인 메디케어의 중간 상인들에게 지급하는 수십억 달러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이 규칙의 초안은 메디케어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다는 보험계리 보고서에 일부 백악관 참모들이 우려를 제기하면서 2019년에 철회됐었다.

하지만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초안을 되살리고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연방지출을 늘리지 못하게 막는 조건을 추가한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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