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0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90bp 밀린 0.8260%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0.42bp 오른 0.1654%를, 30년물 금리는 1.39bp 하락한 1.5347%를 나타냈다.

금리 하락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데 따른 불안 심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를 끌어 내렸다.

지난 18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다시 한번 17만 명을 넘어섰고, 1천848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 수가 25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7일 동안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16만1천16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뉴욕시가 공립학교의 대면 수업을 중단한 가운데 뉴욕 시장은 식당의 실내 영업이 1~2주 내로 다시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켄터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등 다수의 주가 식당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채택했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여행을 자제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코로나19 백신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당면한 경제 충격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코로나19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밀렸고 호주, 상하이, 선전, 증시는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에 소폭 밀렸고 달러 지수는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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