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 출발해 보합권까지 낙폭을 반납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장중 국채선물을 매도하며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국채선물도 강세 출발했지만 가격 상승 폭을 강보합권까지 되돌렸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오른 0.959%, 10년물은 1.1bp 내린 1.60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11.67을 나타냈다. 증권이 3천895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3천35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상승한 131.30에 거래됐다. 증권이 580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301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해외 금리와 외국인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장 강세에 따라 강하게 시작했지만 별다른 이벤트 없이 등락했다"며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에 10년물이 다소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S 헤지 수요 등으로 10년 국채선물이 다소 밀릴 수는 있겠다"면서도 "미국 장 플래트닝과 우리나라의 수급부담이 적어진 점, 레벨상 과하게 스티프닝됐다는 점 등이 커브에 플래트닝 압박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채는 개장 때 미국 금리와 호주 금리가 빠진 영향으로 롱이 났지만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며 "국내 기관이 주도하는 장이 아니어서 다들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8bp 내린 0.94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5bp 하락한 1.59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고용지표 부진 등에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5bp 내린 0.8350%, 2년물은 1.61bp 하락한 0.1612%를 나타냈다.

이를 반영해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0분경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63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재검표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승리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국채선물은 가격 상승 폭을 서서히 반납하며 보합권까지 되돌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상승 전환했고, 10년물 금리는 1.6%를 깨고 장중 한때 1.613%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을 3천35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301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4만22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95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48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82계약 감소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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