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미국 재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내놓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일부 긴급대출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20일 오후 2시 3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74엔(0.07%) 오른 103.843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51달러(0.04%) 상승한 0.0005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는 상승세를, 유로화에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오전 내내 강세를 보이다 이 시각 0.01% 하락한 92.244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간밤 미국 의회가 경기부양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몇몇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연말에 끝낼 것이라며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위해 확보한 기금 가운데 사용하지 않은 기금은 모두 반납할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오름세로 전환됐다.

연준은 재무부의 이 같은 요청에 반발했다.

DBS는 보고서에서 연준과 재무부 간의 이 같은 이견은 팬데믹으로부터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던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훼손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널리 활용되지는 않았지만, 연준이나 시장은 이러한 조치가 시장을 크게 안정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프로그램의 종료가 시장 불안을 야기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이날 발표된 아시아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의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떨어졌고, 근원-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다.

10월 근원 CPI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근원-근원 CPI는 10월 들어 낙폭이 커졌다.

호주의 10월 소매 판매 예비치는 전월 대비 1.6% 증가해 8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데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증가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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