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은행의 실적 전망이 밝지만 은행별 주식 전망에는 차이가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BW의 브라이언 클라인한즐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나 결국엔 백신이 사태를 정상화할 것이라며 JP모건과 씨티그룹 모두 경기 회복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은행이 신용 손실을 대비해 자금을 비축해둘 필요가 없고 충당금을 회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제한도 풀릴 것으로 예측했다.

은행을 둘러싼 환경은 같지만 JP모건과 씨티그룹 주식에 시사하는 바는 다르다고 그는 판단했다.

클라인한즐 애널리스트는 이런 변수가 JP모건 주가에는 반영됐으나 씨티그룹 주가에는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마켓퍼폼)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상향 조정하면서 씨티그룹의 내년 실적 개선 전망이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 업종이 올해 들어 15.9% 밀리는 동안 씨티그룹은 36.5% 떨어졌다.

클라인한즐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5.75달러에서 7.14달러로, 2022년 EPS 추정치를 7.85달러에서 9.73달러로 각각 인상하면서 안정적인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견했다.

한편, 그는 JP모건의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그간 주가가 꾸준히 올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를 여지가 없다는 게 그의 견해다.

클라인한즐 애널리스트는 JP모건 주가가 올해 16.7% 하락하는 데 그쳤다며 장래 수익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를 크게 떠받칠 촉매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그는 평가했다.

클라인한즐 애널리스트는 JP모건의 올해 EPS 예상치를 7.27달러에서 7.37달러로 조정했고 2021년 전망치를 8.35달러에서 9.79달러로, 2022년 수치는 10.50달러에서 11.45달러로 변경했다.

아울러 그는 뉴욕멜론은행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내렸고 스테이트스트리트의 투자 의견은 '시장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바꿨다.





<올해 JP모건과 씨티그룹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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