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거래 의지가 크지 않은 가운데 금리 변동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단기물을 향한 투자심리 부진이 심화하면서 수익률곡선은 평탄화했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8bp 오른 0.963%, 10년물은 0.1bp 내린 1.60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하락한 111.64에 거래됐다. 증권이 3천41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297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상승한 131.22를 나타냈다. 증권이 30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75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도 보합인 1.09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변동성이 제한된 장세를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신규 재료가 별로 없는 상태에서 국내 기관들의 매매 의지는 크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며 "국고 20년물 입찰은 주중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를 대비한 매수가 유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크게 가격이 변동할 만한 상황도 금리 레벨도 아니다"며 "굵직한 이벤트가 끝난 상황에서 금통위가 있지만, 이번 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8bp 내린 0.94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5bp 하락한 1.59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고용지표 부진 등에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5bp 내린 0.8350%, 2년물은 1.61bp 하락한 0.1612%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 한 번 17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1천 명 늘어난 74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미국장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63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강보합세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장중에 국채선물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장 초반 강세를 모두 되돌린 이후에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마땅한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게 작용했다.

장 후반부에는 장이 얇은 상황에서 국채선물은 빠르게 속락했다.

3년과 10년 선물은 각각 약보합과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29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75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6만5천9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0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8천60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56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8bp 오른 0.963%, 5년물은 0.7bp 상승한 1.29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내린 1.607%, 20년물은 0.2bp 하락한 1.712%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4bp 하락한 1.703%, 50년물도 0.4bp 내린 1.703%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오른 0.645%, 1년물은 0.1bp 상승한 0.709%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9bp 오른 0.872%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내린 2.23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하락한 8.632%였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0.660%, CP 91일물은 보합으로 1.09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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