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논의하고 있는 것은 신규 부양책이 아닌 내년 예산안 및 일부 부양책의 연장 방안이라고 보도했다.

20일 폴리티코는 전일 민주당이 공화당과 코로나 부양책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점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신규 부양책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또 양당의 핵심 실무자들이 만나 신규 부양책에 대해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폴리티코는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민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한 관계자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라면서 회담 내용은 단지 오는 12월11일까지 다시 입안해야 하는 예산안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전일 회담에서 논의된 것은 예산안과 더불어 팬데믹 실업급여 지원과 학자금 대출 유예, 급여 보호 프로그램 등의 일부 부양책 프로그램 종료와 관련된 문제였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위의 프로그램들 재개가 예산안에 포함되던지, 아니면 예산안과 함께 별도의 법안으로 통과될 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코로나 부양책 논의'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신규 부양책 논의는 아니었으며 대부분 예산안에 관한 논의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백악관의 한 관료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레임덕 기간에 신규 부양책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웃기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백악관의 관계자는 진행되는 진지한 대화는 없으며,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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