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재무부가 올해 말 끝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사채 매입,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20일 CNBC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우리의 프로그램들은 매우 도움이 되며 시장이 더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 안전장치가 된다"면서 "이러한 역할은 앞으로 꽤 중요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소식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부양이 필요한 부분에도 퍼지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보낸 편지에 대한 서한에서 "이 프로그램은 아직 취약한 우리 경제에 안전장치가 되는 만큼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길 원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캐피털 알파 파트너스의 이안 카츠 이사는 "이번 결정 자체는 놀랍진 않았지만 타이밍이 놀랍다"면서 "므누신 장관은 최신 경제 지표를 보고 몇 주 더 기다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츠 이사는 "연준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재무부와 동의하지 않는 것은 처음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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