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테슬라 자동차의 배터리가 차량 자체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화재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코발리스에서 테슬라의 모델3가 지난 17일 충돌사고를 일으켰고 뜨거운 배터리 셀이 인근 주택가까지 날아가 침대 시트에 불이 붙는 등 화재의 원인을 제공했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배터리 팩의 과열에 따른 폭발로 차량 자체에 불이 난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사고는 테슬라가 차량 자체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화재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코발리스 경찰은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과속한 모델 3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부러뜨렸고 차량의 일부는 충돌지점에서 멀리까지 날아갔다"고 밝혔다.

모델3 배터리팩은 파손돼 뜨거운 배터리셀이 동네로 날아갔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배터리 셀이 창문을 통해 두 집으로 날아갔는데 하나는 사람의 무릎에 떨어졌고 다른 하나는 침대 위에 떨어져 시트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은 시속 100마일이 넘었으며 운전자는 도보로 도주했으나 인근에서 발견돼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배터리 과열은 전기차에서 항상 문제가 되고, 배트리 셀이 보호팩과 냉각 시스템에서 분리되면 이런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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