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에도 외국인의 매수 우위 수급에 상승 출발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49포인트(0.45%) 오른 2,564.99에 거래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전일 추수감사절에 가족 모임 등을 위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LG화학, 삼성전자 우선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매수를 늘리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1,115.5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1달러(0.02%) 내린 42.4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9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7억원, 2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4%, 1.34% 올랐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현대차 1.03%, 0.56%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2.8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증권업종은 0.78%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18포인트(0.25%) 오른 872.44에 거래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으나 외국인의 매수 수급이 들어오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상대적 우위 등이 부각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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