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문가들이 보는 국내 제조업 업황이 6개월 연속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산업연구원이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보면 이달 국내 제조업 업황 PSI는 전월보다 9포인트(p) 높은 133을 기록,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PSI는 국내 금융기관들과 협단체, 연구소 등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제조업 주요 업종별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매월 경기 판단을 설문해 산출하는 지수로,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인 응답이 많음을 뜻한다.

11월 조사는 지난 11~17일에 걸쳐 173명의 전문가들로부터 242개 응답을 수집했다.

내수 PSI(129)가 전월보다 10p 오르며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출 PSI(133) 역시 전월보다 11p 올랐다.

투자액(96)은 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채산성(105)은 두 달째 하락했다.

12월 전망 PSI는 120으로 개선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121)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118)과 생산(111)은 전월보다 각각 9p, 7p 내렸다.

주요 부문별로 11월 업황 PSI는 소재(143) 부문에서 기준선인 100을 크게 웃돈 한편 ICT(129), 장비(130)부문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2월 전망 PSI는 ICT(120)부문에서 5p 하락한 반면 장비(127)와 소재(127)부문에서는 추가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 이번 달 업황 PSI는 조선(119), 기계(129), 섬유(135) 등 대부분 업종에서 두 자릿수로 상승하는 등 개선 응답이 더 확대됐다.

반도체(92)는 100을 밑돌았으나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망 PSI는 대부분 업종이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휴대폰(110)과 디스플레이(123), 자동차(129) 등은 전월비 하락했다.

반도체(88)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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