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 "부킹 홀딩스-배드 베스& 비욘드, 절반 매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채권 붕괴를 정확히 맞춘 월가 헤지펀드 투자자 마이클 베리가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 주식 등을 3분기 중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이 주목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20일 미 증권 당국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베리가 알파벳콜 포지션의 50%를 처분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알파벳 주요 주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베리는 이밖에 페이스북 보유 지분 절반도 처분했으며, 게임스톱의 경우 보유분의 38%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 홀딩스와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런 처분에도 알파벳이 베리가 운용하는 약 3억3천만 달러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의 가장 많은 17.8%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베리가 구글의 8만 콜 옵션을 1억1천300만 달러에 매입했음을 상기시켰다.

또 베리 운용 포트폴리오의 주요 콜 옵션이 페이스북과 골드만 삭스 및 웨스턴 디지털에 계속 부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베일이 베리 역을 맡은 빅 쇼트는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베리가 미국 주택 금융 붕괴에 베팅해 성공한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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