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채권 듀레이션 축소세로 전환…이유는
보험사 채권 듀레이션 축소세로 전환…이유는
  • 김용갑 기자
  • 승인 2020.1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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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보험사의 국내 장외채권 듀레이션이 축소세로 전환됐다. 올해 보험사가 초장기채를 대거 매수하면서 듀레이션이 확대됐는데 최근 짧아졌다.

시장참가자는 지난달과 이달 보험사가 잔존만기 3년 초과~5년 이하 금융채 매수를 늘려 듀레이션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보험사의 국내 장외채권 듀레이션은 올 9월 11.04년, 10월 11.03년, 이달(20일 기준) 11.00년을 기록했다.

앞서 올해 보험사가 초장기채 순매수를 확대해 듀레이션이 확대됐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보험사는 초장기 국고채(원금이자분리채권 제외) 33조9천61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 듀레이션은 지난해 12월 10.09년에서 이달 11.00년으로 길어졌다.

듀레이션이 확대된 가운데 최근 듀레이션이 축소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지난달과 이달 보험사가 잔존만기 3년 초과~5년 채권 매수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과 이달 보험사의 3년 초과~5년 이하 채권 순매수 비중은 각각 10.9%, 17.5%를 나타냈다.

앞서 잔존만기 3년 초과~5년 이하 채권 순매수 비중은 지난 2월 마이너스(-) 64.0%, 3월 -9.1%, 4월 -15.2%, 9월 5.4%를 나타냈다.

보험사는 3년 초과~5년 이하 채권에서 주로 금융채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3년 초과~5년 이하 채권 순매수는 1조3천200억원이다.

이 중에서 금융채 7천750억원, 국채 3천795억원, 공사·공단채 1천300억원, 지방채 500억원, 회사채 -14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보험사와 연기금이 가장 많이 투자한 금융채는 SC제일은행 커버드본드다. 순매수 규모는 700억원이다.

이 채권은 지난달 16일 발행됐다. 만기는 5년이다. 이표채이며 표면금리는 1.420%다.

농협은행이 발행한 채권 순매수액도 700억원이다. 이달 5일 발행됐으며 만기는 5년이다. 이표채다. 표면금리는 1.460%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달과 이달 보험사가 금융채 투자를 늘려 듀레이션이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가 금리와 자산운용이익률 등을 고려해 금융채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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