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은 오후에도 상승 폭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재난지원금 관련 뉴스 등에 주목했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후 1시29분 현재 전장 대비 7틱 오른 111.7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천4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15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6틱 상승한 131.5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4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490계약 사들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채 발행계획 등 영향으로 오전부터 매수세가 나왔었다"며 "20년물 입찰이 끝나고 롱(매수) 분위기도 외국인이 사들이면서 온 건데 추가 매수하지 않고 재료도 부재해 더 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롱이 불편한 상항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 재난지원금 얘기도 나오고 있어 노이즈가 있는 것 같다"며 "어느 정도 고점은 본 것 같고 현 수준에서 끝나거나 차익실현이 나오면 조금 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했다.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열린 국고채 전문딜러(PD) 간담회에서 내달 국고채 발행 물량이 시장 예상보다 1조원가량 적은 5조원 중·후반대가 될 것이라고 전해진 영향이다.

오전 장중 3년 국채선물은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가격 상승 폭을 키웠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개장 직후 소폭 올라 1.600%를 터치했지만 이내 낙폭을 확대했다.

기재부는 1조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실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입찰이 무난하게 끝났다고 평가하면서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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