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블랙록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섬세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2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록의 전략가들은 "2021년 백신이 우리를 구해내기 전에 험난한 겨울이 있을 수 있다"며 기술적 지배력, 지속 가능한 자산과 같은 구조적인 성장 추세를 타고 있는 좋은 품질의 대형주뿐만 아니라 잠재적 순환 사이클 상승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선호하며 '바벨' 전략을 추천했다.

이들은 앞으로 어려운 몇 달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대형 기술주와 헬스케어 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긍정적인 백신 개발 속에서 2021년 경기 회복이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더 경기에 누출된 종목이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랙록의 마이크 파일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최고의 승자인 품질에 집착해야 할지, 아니면 그동안 충격이 컸던 경기 노출로 이동해야 할지 의문이 있다"며 "둘 다나 어느 한쪽이 아닌, 재정 부양이 실망감을 줘도 시장을 능가할 수 있는 질 좋은 기업, 광범위한 백신 진전 시기에도 번창할 가능성이 높은 선별적 순환주로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런 균형 잡힌 접근 방법이어야 투자자들은 더 탄력성이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다"며 "백신 보급, 추가 팬데믹 부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블랙록 전략가들은 순환주 비중과 관련해서는 좀 더 선별적이어야 한다며 미국 중·소형주, 이머징마켓 주식, 일본 제외 아시아 주식으로 치우쳤다. 반면 유럽주식의 경우 금융주 비중이 높은데, 저금리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비중 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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