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6월 기준 미국 비금융회사의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분석했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 비금융사의 현금 보유액은 2조1천200억 달러로, 2019년 말과 비교해 30% 늘었다고 분석했다. 2017년 말에 기록한 이전 최고치 1조9천900억 달러보다 6% 많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미국 기업의 현금 잔액이 2020년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록적인 현금흐름 창출, 상당한 자사주 매입 감소, 유동성 증대나 다가오는 채권 만기에 대한 선제 자금 조달을 위한 차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기술기업이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현금 보유 상위 5개 사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다만 올해 일부 기업으로의 현금 집중도는 감소했다"며 "내년에도 현금 집중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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