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SVB리링크의 제프리 포즈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의 효용을 두 가지 복용법으로 나눠 발표한 점은 저개발 국가에 백신을 판매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는 그 제품을 덜 개발된 국가에 맞게 포지셔닝한 것이 명확하다"면서 "이것이 미국에서는 승인받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고 환경과 비슷한 섭씨 2∼8도에서 최소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한 등 저장 및 유통에 강점이 있다.
이에따라 저장 및 유통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 있는 저개발 국가들이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이 포즈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평균적으로 70%의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두 단계에 걸쳐 접종되는 이 백신을 두 번 모두 전체 투약량으로 접종받은 경우 면역효과는 62%를 기록했다. 약 8천90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다.
반면 2천700명을 대상으로 처음에는 절반의 용량만 투여받고, 두 번째는 전체 용량을 접종받은 경우 면역 효과는 90%를 기록했다.
포즈 연구원은 왜 더 적은 용량을 투약한 경우가 면역 효과가 더 높은지에 대한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이러한 지적이 나오면서 이날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오후 2시54분(미 동부시간) 현재 전장보다 1.5%가량 하락세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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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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