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원' 고지 넘었던 금값…백신 소식·위험자산 선호에 급락
'8만원' 고지 넘었던 금값…백신 소식·위험자산 선호에 급락
  • 최정우 기자
  • 승인 2020.11.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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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올해 7월 8만원대까지 올랐던 금 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신 개발로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관측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매력도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연합인포맥스 금 현물 현재가(화면번호 3660)에 따르면 이날 금 1g의 가격은 전일보다 1천340원 내린 6만5천750원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11월 초 7만원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10일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3.52% 급락하며 6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기업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살아나면서 금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금 가격은 지난해 8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6만원선을 넘어섰다.

이후 조정 구간을 거친 금 가격은 코로나19 이슈에 꾸준히 상승해 지난 7월 28일 8만1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금거래소를 개설한 2014년 이후 최고가다.

이 같은 흐름은 국제 금 선물 시장에서도 포착된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지난 8월 온스당 2천69달러 선까지 치솟은 이후 11월 들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1천8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코로나19에 따른 대내외 악재와 경기 침체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증가시켰지만, 연말로 들어서면서 백신 개발과 내년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투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불확실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고자 안전자산인 금 투자가 증가했었다"며 "다만, 11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커지는 구간에서 올해 기저효과에 따른 내년도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살아나며 금과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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