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작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0대 기업의 연결기준 3분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181조9천억 원을 나타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4.1%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분기 해외매출은 코로나19에 의한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기 후퇴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5% 급감한 바 있다.

그러나 3분기부터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 비중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미국의 수입액이 코로나19 경제활동 제한조치 완화, 경기부양정책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과 미국의 3분기 산업생산 역시 전년 동기보다 5.8%와 1.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중심의 수요 확대 및 온라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21.1% 증가한 85조4천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매출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분기 해외매출 급감을 겪었던 자동차·자동차부품이 북미·유럽 완성차업체의 본격적 생산 재개 및 자동차부품 수요 회복으로 3분기에는 4.0% 감소에 그쳤다.

에너지·화학, 철강·금속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경제활동 제한조치 완화와 경기부양 정책 시행 등으로 미주 13.7%, 중국·아시아 4.7%, 유럽 3.4% 등 주요 지역 해외매출이 늘었다.

다만, 올해 3분기 누적 해외매출은 7.1% 감소한 493조2천억 원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가 100대 기업 실적 악화의 직접적 원인임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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