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완화 가능성 줄어…뉴질랜드달러 급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질랜드 재무장관이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에 주택 가격을 안정시킬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는 소식에 뉴질랜드달러가 급반등했다.

주택 가격 불안 위험에 RBNZ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줄었다는 베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에드리언 오어 RBNZ 총재에게 서한을 보내 주택가격 안정이 RBNZ의 통화정책 결정 때 고려할 사항이 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은 "이러한 일을 맡기는 것은 RBNZ에 주택 가격에 책임을 지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이를 고려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RBNZ의 권한이나 독립성에 어떤 변화를 제안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RBNZ는 인플레이션을 1~3% 범위에 유지하면서 고용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버트슨은 신규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복잡한 법을 정비하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질랜드는) 상당 기간 저금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는데 일정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이제는 RBNZ가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방법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로버트슨의 발언에 외환시장은 RBNZ가 주택 시장 안정을 이유로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줄었다고 판단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4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044달러(0.64%) 오른 0.6965달러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 장중 추이>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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