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이 나왔고, 최근 강세 이후 되돌림에 따른 약세 움직임도 나타났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2bp 오른 0.967%, 10년물은 1.9bp 상승한 1.60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11.6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80계약 샀고, 증권이 41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하락한 131.3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9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40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연말을 앞두고 국내 시장참가자의 매수 의지가 약하다며 "백신 개발 소식과 증시 강세, 3차 재난지원금 등 악재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유일한 호재는 연말까지 채권 공급이 줄어드는 것 정도"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전일 시장 강세가 과하다는 느낌도 있었다"며 "전일 초장기물이 강세를 보여서 장중 강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전일 강세 되돌림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백신 소식 등을 반영하는 약세장"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오른 0.96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1.8bp 상승한 1.60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뉴욕 채권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3차 임상시험에서 양호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평균 약 70%의 면역 효과를 보였지만, 투약 방식에 따라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한 부작용도 없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53bp 상승한 0.8545%, 2년물은 0.65bp 오른 0.168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신 소식에 더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시아 장에서 추가 상승했고, 외국인도 국채선물 매도세를 강화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전일 강세에 대한 되돌림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날부터 2단계로 격상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80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은 499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3만1천87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8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40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95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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