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4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희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64bp 오른 0.8709%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0.01bp 상승한 0.1639%를, 30년물 금리는 2.30bp 뛴 1.5764%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가 금리를 밀어 올렸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양호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는 70%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하면 낮지만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관련 낭보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는 힘을 받았다.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 해소도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대선 결과에 불복 입장을 고수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연방 총무청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낙점됐다는 소식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호주와 일본 증시가 올랐으나 대만과 상하이, 선전, 홍콩 증시는 뒷걸음질 쳤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 대비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달러 지수는 하락했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