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우리 경제에 상생의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24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 '상생적 기업생태계와 재벌개혁의 방향'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또한, 개정안 통과로 재벌의 사익편취 규제의 사각지대와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대가 방지되고,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와 거래행태가 개선돼 기업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위원장은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투명화를 통해 기존 세대와 다른 차별화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기업 집단 스스로가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과거의 리더십에서 벗어나 포용적, 창의적 리더십을 통해 기업문화를 혁신적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의 낡은 관행은 과감히 극복하고, 효율적이고, 창의적이며 포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집단은 팔로워(Follower·추격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시장 선도자)로 사업 모델에 대한 깊은 성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파격적인 연구·개발(R&D) 활동 등을 통해 더 혁신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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