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것으로 전해지자 일본의 시장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주식 전략가는 "민주당 좌파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이름도 (재무장관으로) 거론됐지만 (워런 의원은) 금융 규제에 엄격한데다 공화당의 지지를 얻을 수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며 "옐런의 부상(지명)으로 우려가 줄었으며, 이는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어 노동경제학자인 옐런이 재정정책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시장에 안심 재료라고 판단했다.

오피스후카야컨설팅의 후카야 고지 대표도 옐런 의장이 연준에 몸담았을 시절 고용을 중시하고 금융완화에 긍정적인 '비둘기'파였다며 "바이든과 민주당이 지향하는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뒷받침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의 구라모치 노부히코 전략가는 중도적인 인선이라는 점이 안도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무장관 지명은) 하마평대로라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며 "미국 고용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노동경제에 정통한 옐런의 기용은 시장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라모치 전략가는 옐런이 연준과 협조해 균형 잡힌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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