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결과가 유망하게 나오자 투자자들은 팬데믹이 곧 종식될 수 있다고 점점 더 낙관하고 있다.

24일 CNBC에 따르면 씨티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그러나 집단 면역은 2021년 후반에야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집단 면역은 인구 내 충분한 사람이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때 발생하며, 더는 지역사회 내에서 쉽게 확산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씨티 리서치는 "백신 사전주문을 확보한 선진국들이 먼저 집단 면역의 경제적 혜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 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2021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7%포인트, 2022년에는 3%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 모더나 등 이 세 백신 후보는 다음 달부터 2021년 1월 사이에 긴급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씨티의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백신을 생산하고 배포할 수 있게 된다.

씨티에 따르면 선진국들은 코로나19 백신의 전체 상호 사전주문으로 85%를 일괄 확보했다.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EU) 내 국가들이 인구보다 많은 공급량을 주문했다고 씨티는 진단했다.

이는 주요 선진국들이 내년 2분기나 3분기부터 백신 유통을 확대하고, 2021년 마지막 3개월에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뜻이라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씨티는 "백신 접종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적어도 2021년 말까지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활동 정상화는 선진국시장의 성장률에서 2021년 1.2%포인트, 2022년에는 3.9%포인트 상승 요인이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신흥시장에서는 2021년에 0.1%포인트, 2022년에 2%포인트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는 "신흥시장의 경제적 이익이 더 적은 것은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가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대부분의 활동을 이미 재개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백신 유통은 신흥시장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며 저소득 국가는 잠재적으로 2022년 말이나 그 이후까지도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일반적으로 백신 범위가 최소 70%에 달해야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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