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강한 수요,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미국 주택가격의 강한 상승세는 이어졌다. 5~6월 다소 둔화했던 주택 가격 상승세는 7월부터 다시 강해지고 있다.

24일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9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7.0%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 8월의 5.8%에서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2014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2006년에 기록한 앞선 고점보다 주택가격은 거의 23%나 높다.

9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6.6% 상승했다.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3%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5.6% 상승이었다.

9월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1.3%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6.2% 올랐는데, 8월의 4.9%보다 강해졌다.

지역별로는 디트로이트를 제외한 19개 도시 모두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피닉스, 시애틀, 샌디에이고 등이 남서부 지역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피닉스가 11.4% 올랐고, 시애틀은 10.1%, 샌디에이고는 9.5% 상승했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 인덱스 투자 전략 글로벌 대표는 "주택가격은 눈에 띄게 매우 강했다"며 "주택시장 강세는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8월에 시작된 전미주택가격지수 상승 추세 가속화가 5월과 6월에 주춤했지만, 6월부터의 3개월 동안 다시 속도를 내며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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