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가상화폐(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1만9천달러대에 진입하는 등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상화폐 전문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이 4.25% 오른 1만9천207달러에 거래됐다.

CNBC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2017년 1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9천783달러 수준까지 바짝 다가섰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여러 가상화폐의 가치가 급상승한 2017년 12월 랠리에서 사상 최고치인 1만9천783달러를 기록한 뒤 3천122달러까지 폭락했다. 신고가 경신이라는 이정표를 찍은 후, 버블이 터지면서다.

다수의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암호화폐 산업에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스퀘어, 페이팔 등이 대전환을 한 데 환호하고 있다.

페이팔은 최근 사용자들이 가상화폐를 사고 보유하며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다. 거대 결제업체인 페이팔을 통해 내년 초 가상화폐로 쇼핑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5일에 1만5천달러, 19일에 1만8천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통되는 비트코인에 가격을 곱해 계산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3천559억 달러로 2017년 12월 3천318억 달러보다 많다.

한편 앞으로 생산될 비트코인은 총 2천100만 개에 이른다. 비트코인은 봄철에 할빙(halving:반감기)으로 알려진 핵심적인 기술적 이벤트를 거쳤다. 할빙은 블록을 채굴할 때마다 받던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이번에는 12.5개에서 6.25개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의 첫번재 반감기는 지난 2012년 11월 28일이었다. 이때는 50개의 보상이 25개로 줄었다.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 7월 10일이었다. 25개의 보상이 다시 절반 수준인 12.5개로 줄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풀 튜더 존스는 1970년대의 금에 비교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상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베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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