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업 효과 내년까지…삼성·LG TV 출하 8천만대 돌파 전망
펜트업 효과 내년까지…삼성·LG TV 출하 8천만대 돌파 전망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11.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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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눌렸던 수요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글로벌 TV 판매가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선전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TV 출하량이 8천만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내년 총 8천100만~8천300만대의 TV를 출하할 전망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이 4천900만대, LG전자가 2천500만대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면 10%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가 주춤했지만, 3분기부터는 펜트업(억눌린) 수요가 나타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부가 신모델 판매 증가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출하량 기준)은 6천287만대, 281억5천300만달러어치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14.7%, 금액 기준 1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3분기에 1천485만대, 93억1천563만달러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으로 39%, 금액 기준으로 22%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인 QLED를 앞세워 금액 기준 글로벌 점유율이 33.1%까지 올랐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

LG전자는 16.6%(금액기준)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해 소니(10.1%),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각 7.3%)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창사 이래 최대인 1조5천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도 올레드(OLED)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3천266억원을 영업이익으로 거뒀다.

국내 기업들은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 등 유통 행사와 온라인 마케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역시 각국의 경기부양과 펜트업 수요가 이어지면서 TV 판매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증가한 온라인 판매 비중이 내년에도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TV 판매 증가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 따라 삼성과 LG는 당초 올해 말 중단하기로 했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내년에도 지속할 계획이다.

국내 TV용 LCD 패널 공장을 정리하고 해외공장만 운영하겠다던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시황과 고객 니즈(수요)를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LCD 사업 철수를 선언했던 삼성디스플레이도 국내 LCD 공장 운영을 연장할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일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가 한정되면서, 한정된 수요를 차지하려는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에서 영구적 실업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약화하며 내년에는 수요 개선이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며 "한정된 수요를 차지하고자 경쟁이 심화하며 내년에는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많은 전략과 노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했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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