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장 지속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미국 정치 불확실성의 해소, 재닛 옐런 차기 재무장관에 대한 기대 등이 어우러진 상황이다.

LPL 파이낸셜 마켓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증시가 지난 3월의 저점에서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또 한 번 일깨워준다"면서 "30,000과 29,999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큰 이정표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 정책 연구원은 "옐런 재무장관 임명은 조 바이든 당선인 공격적인 제재보다는 경제 재건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라고 본다"면서 "옐런은 당파적었던 어떤 인물보다 재정 부양에 대한 목소리를 더 효과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시장에 긍정적이며, 나아가 더 중요하게 경제 전체에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알리안츠의 에릭 바탈론 자본시장 연구 담당 대표는 "옐런은 경제의 하방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바 있다"면서 "이는 시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SYZ 프라이빗 은행의 루크 필립 투자 담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 협조를 지시한 점은 마침내 질서 있는 이양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지난 2~3주간 시장에 부담을 준 불확실성 중 일부가 해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DWS의 조지 카트람본 미국 트레이딩 담당 대표는 "가치주에서 따라잡기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면서 "매우 긴 기간 투자자들이 5개의 종목(핵심 기술주)에 올라탔지만, 지금은 495개 다른 종목에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 펄스널 웰스 매니지먼트의 숀 스나이더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투자자들은 내년 중반까지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데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우지수와 러셀2000 등 경기 성장에 더 민감한 경기 순환 기업을 포함하는 지수는 이런 회복 기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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