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집값 상승세와 전세난에 따라 서울 외곽 지역의 매매 전환 수요도 늘면서 서울에서 노원구가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초 2천279만원이던 노원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월 2천850만원으로 25.1% 올랐다.

세입자들이 전셋값 폭등에 자금을 더 보태 매매로 돌아서면서 아파트값이 비교적 저렴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빠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중계 센트럴파크'(전용 84㎡)는 올해 1월 6억6천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에는 8억9천만원에 거래돼 2억3천만원이 뛰었다.

중계동 '청구3'(전용 84㎡)도 지난 10월 26일에 11억9천만원에 거래되며 올해에만 2억원 올랐고 같은 평형의 월계동 '롯데캐슬 루나'도 10개월 만에 6억4천500만원에서 8억3천만원으로 상승했다.

가격 상승과 더불어 거래량도 늘어 올해 1~10월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1만1천458건으로 조사됐다.

노원구 외에 강북구도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천545만원으로 24.6% 상승했고 성북구도 3천106만원으로 24.2%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전세난을 해결해야 급등하는 매매시장도 가라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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