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며 1,11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1,110원 부근에서 당국 경계심리가 강한 만큼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발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재무장관 내정 등으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화됐다.

미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0선을 돌파했고 달러화 가치도 92.1선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6.59위안대 후반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57위안 수준으로 레벨을 낮췄다.

역외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도 1,110원 선으로 레벨을 낮춘 가운데 이날도 달러-원에는 하방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해당 소식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등 선반영된 부분도 있다.

이날도 글로벌 리스크온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와 위안화 강세 재개 여부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하단 탐색에 나설 듯하다.

특히, 탄력이 붙은 외국인 증시 순매수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국 경계와 저가매수 등 1,100원대 진입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외환시장은 하단은 당국 경계에 막혀있고 상단은 네고물량과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막히면서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

어느 쪽으로도 거래하기 어려운 레벨인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고민도 깊다.

그러다보니 시장은 벌써 연말 장세에 돌입한 모습이다.

호가가 얇은 만큼 장중 특이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상황보다는 백신 개발로 인한 빠른 회복 기대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미 증시는 다우지수가 30,0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하면서 정권 이양 혼선이 줄어든 가운데 옐런 전 연준 의장의 재무장관 내정 소식과 잇달아 나온 긍정적인 백신 소식 등이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0,046.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말18,200대까지 추락했던 데서 극적으로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2,036.7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0.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70원) 대비 2.1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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