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네이버가 2021년 준공 예정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제2 사옥에 모든 로봇의 '두뇌'가 될 ARC(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를 적용한다.

네이버는 25일 개막한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20' 키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ARC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네이버가 지향하는 '로봇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핵심 시스템이다.

AI와 클라우드, 로봇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실제 공간에서 로봇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ARC 아이(eye)'가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현재 위치와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준다면, 'ARC 브레인(brain)'은 모든 로봇의 이동, 측위, 서비스 수행을 일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다.

네이버는 내년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이 될 제2 사옥에 ARC를 접목하는 것을 시작으로, 로봇 서비스의 대중화를 더욱 앞당길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ARC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설 중인 네이버 제2 사옥에서 첫 상용화될 예정"이라며 "이를 함께 구현하고자 희망하는 각 분야 기술 인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번 데뷰에서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화상회의 툴 '웨일ON'의 베타 버전도 공개됐다.

웨일ON의 특징은 웨일 브라우저 자체에 탑재돼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교육·비즈니스 등 다양한 상황에서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PC 브라우저와 모바일 앱 버전 모두에서 지원되며, 테스트를 거쳐 연내 정식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 리더는 비대면 시대에 변화하고 있는 교육 방식에 대응하기 위해 웨일 기반의 웹 교육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13번째 데뷰 2020에는 네이버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핵심 기술들이 총망라돼 등장한다.

규모 역시 역대 최대로 모바일·클라우드·네이티브·머신러닝·AI·검색·비전·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넘나드는 총 81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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