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 선호(리스크 온) 심리에 갭다운 출발했다.

다시 1,10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대비 5.40원 하락한 1,107.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부터 1,110원을 하회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대비 3.90원 내린 1,108.80원에 개장했고, 낙폭을 점차 키워 5원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환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자에 대한 인수인계 협조를 지시하면서 정권 이양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판단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만 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도 뉴욕발 훈풍에 상승 출발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아시아 시장 개장 전후로 하락 반전했다. 현재 6.568위안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달러-원 환율은 이 같은 요인을 반영해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다만, 당국 경계감이 하단을 받치면서 급락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개장 전후로 위안화가 강세 전환했고,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인이 자금을 순매수하는 영향 등으로 환율이 무거운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당국의 경계감이 여전히 있어서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위안화, 증시 등에 연동되는 장세가 펼쳐지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6엔 상승한 104.5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2달러 오른 1.1900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3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6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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