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 하락에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3분기 거주자의 신용, 체크, 직불 카드의 해외 사용금액은 21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18억7천만 달러보다 15.6%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8% 감소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해외 직구족이 늘어난 것이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달러-원 환율은 2분기 평균 1,220.80원에서 3분기 1,188.50원으로 32.30원 하락했다.

전 분기 대비 내국인 출국자 수가 소폭 증가한 것도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증가 이유였다.

내국인 출국자 수 추이는 2분기 12만 명에서 3분기 23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2배 늘었다.

다만 코로나 이전이었던 지난해 4분기 659만 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인원이 출국했다.

카드 한 장당 사용 금액은 190달러로, 2분기 166달러보다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장당 사용금액이 30% 정도 적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기대비 16.8% 늘었고, 체크카드가 13%, 직불카드가 12.4% 각각 늘어나면서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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