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향응을 받고 조사정보를 넘겨줬다는 혐의를 받는 국장급 간부를 대기발령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25일 "브로커로부터 향응을 받고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 국장급 간부에 대기발령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사조산업 측 브로커에게 조사 일정을 비롯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공정위 전·현직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공정위 민간자문위원을 지낸 이 브로커는 공정위 관계자들에게 술 접대 등을 하며 사조산업과 관련된 조사정보를 얻어 기업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공정위 전직 관계자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현직 간부 A씨를 포함해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 중이다.

공정위는 지난 1월 사조산업이 2012∼2018년 설·추석 명절 전후로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을 사도록 강제한 혐의로 14억7천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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