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GM 노사는 4개월 만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내년 초까지 조합원 1인당 성과급과 격려금으로 총 400만 원을 지급하고 인천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차종의 생산 일정을 수요를 고려해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사측은 인천 부평1공장 등에 2021년부터 1억9천만 달러 규모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협상에서 진통을 겪었던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은 제외됐다.

한국GM 노조는 조만간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찬반 투표로 물을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수가 협상안에 찬성하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한국GM 측은 "회사는 노사 간 잠정 합의에 이를 수 있게 돼 기쁘고, 향후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고 경영 정상화 계획을 지속해서 수행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환영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첫 상견례를 통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후 총 24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노조는 회사 측과 협상안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이날까지 총 15일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한국GM 전반조와 후반조 근로자는 4시간씩 일을 하지 않았으며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잔업과 특근 거부도 이어왔다.

노조의 부분 파업과 잔업·특근 거부로 한국GM은 2만 대 이상의 누적 생산 손실을 본 것으로 예상된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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