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잘 활용해 코로나 이후 시대 선도국가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9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인재 양성과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해 인공지능 강국, 나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를 목표로 내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8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방문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서 "모든 나라가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맥킨지는 2030년 세계 70%의 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이며, 인공지능이 세계 GDP(국내총생산)에 기여할 금액이 무려 13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로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갈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사회를 지향하며 행정, 교육, 산업, 보건·의료, 교통·물류 등 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의 '기술혁신' 속도를 높이고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제품인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울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인공지능 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고,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며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연말까지 마련해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 혁신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로 인공지능 인력을 총 1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튼튼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재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인공지능 대학원과 산업현장 재직자들의 교육을 거론했다.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은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자율차,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산업 분야별 혁신 방안과 연계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역량을 격려했다. 이어 중소기업 '루닛', 네이버, KT,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카카오, SK텔레콤 등을 직접 열거하며 그간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기술을 실현하는 여러분이 진정한 개척자"라며 "세계를 향해 성큼성큼 나가는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인공지능 윤리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술 오용,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침해 등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인들에게도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을 함께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꿈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선도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바로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 국가전략 1년의 성과'를 보고했다.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은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혁신 노력과 성과, 향후 계획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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