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도 다수 포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기업 경영진 160여 명이 바이든 행정부로의 정권 이양을 지지한다는 서한을 발표했다.

이들 중에는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최고위 경영진 160명 이상이 트럼프 행정부에 2020년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고 정권 이양 과정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300개 이상의 사업장을 대표하는 뉴욕 그룹이 낸 서한에 따르면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정권 이양을 자꾸 늦추는 것은 미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방총무청(GSA)은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바이든 행정부로의 정권 이양 절차가 시작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포스트는 이번 서한은 기업인들이 바이든 행정부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실제 제너럴모터스(GM)는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 연비 규제를 무효로 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의 소송전에서 발을 뺐다. GM은 이번 소송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지지 입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GM의 이 같은 결정은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 지지 서한에 서명한 이들 중에는 마스타카드,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등도 포함됐다.

서한에서 이들은 "질서 있는 대통령직 인수 절차가 지연될수록 날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약해지고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위상은 줄어든다"라며 "차기 정부에 핵심 정보와 재원을 넘기는 것을 보류하는 것은 미국인은 물론 미국의 보건과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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