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세계 경제가 '각자도생'을 지속할 것이며 국내 주식에서는 코어 산업을 보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센터장은 25일 연합인포맥스가 개최한 '창사 20주년 기념식 및 2021년 경제전망 콘퍼런스'에서 "내년 세계 경제는 각자도생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각자 나라를 위해 싸우는 점을 인지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내년 조 바이든 당선인으로의 변화에도 중국과의 마찰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 회복을 위해선 중국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변화에도 태도를 변화하기 애매한 위치라고 김 센터장은 지적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지속해서 성장이 가능한 코어 산업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국내 코어 산업은 반도체 업종 뿐"이라며 "시장 장악력이 강해지고 있는 플랫폼 사업도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센터장은 "내년 코스피 평균선은 2,450포인트로 설정하고 있다"며 "연중 2,450포인트 이하로 내려오는 순간을 잡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장사 이익에 대해서 김 센터장은 "재고 관리나 판관비 절약 등 이익의 질을 바꾸는 등 생산성 변화를 기업이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기업가치로 재평가됐을 때 잠재력을 좋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증시에 주요했던 포인트로 "1년 안에 저점과 고점을 다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주체들이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충격을 빠르게 수습하며 시장 복원력을 보여준 것이 주요한 특징"이라며 "투자자들이 스마트해졌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